코로나 팬데믹의 시간을 지나오면서, 세상은 타인을 향한 의심과 배제와 혐오가 팽배해졌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발생하고, 사람들은 더욱 강퍅해졌습니다. 그야말로 무정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교회를 향한 세상의 시선도 곱지 않습니다. 탈 교회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믿음의 본질을 붙잡고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살며,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누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마라톤 경주를 하듯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11장에 열거된 믿음의 사람들은 조롱과 고난과 핍박 가운데서도 믿음의 경주를 완주 했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일시적 유행이나 ‘듣보잡’이 아닙니다. 우리의 믿음은 ‘정통’(正統)과 ‘전통’(傳統)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앞서간 믿음의 사람들은 우리를 구름처럼 둘러싸고 우리를 응원합니다(12:1). “우리가 힘들고 어려운 믿음의 삶을 끝까지 살아낼 수 있었듯, 여러분들도 해낼 수 있습니다.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세요.”
우리가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려면,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려야 합니다. ‘무거운 것’은 그것 자체가 죄는 아니지만, 믿음의 경주를 방해하는 우리의 생활 습관입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수많은 영상을 보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면 과감히 끊어내야 합니다. 과도한 취미생활과 중독적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둘째, 인내해야 합니다. ‘인내’란 무게를 지탱하고 받아내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의 사람들은 모두 힘들고 위험한 상황을 만났습니다. 기근으로 고통당하고, 사자 굴에 들어가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하지만 그 들은 그 상황을 모면하려고 믿음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 엄청난 삶의 무게를 견디어 냈습니다. 때로 죄를 짓기도 했지만, 믿음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고 회개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했습니다. 그들은 ‘꺾이지 않는 마음’과 믿음의 지구력을 발휘했습니다. 우리도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워’(12:12) 계속 경주해야 합니다.
셋째, 주님만 바라보아야 합니다. 주님은 인내하며 십자가의 길을 걸으신, 믿음의 시작이며 완성이시기 때문입니다(12:2~3). 우리가 곁눈질하지 않고 집중해서 주님을 바라보면, 주님을 온전히 의지하고 본받게 될 것입니다.
‘주님만 바라보고 달려가는 믿음의 경주’에서 낙오하는 자가 없기를 기도 합니다. 우리 함께 힘차게 달려갑시다!
2024년 1월에 여러분의 목사 정태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