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0.18] 빈 들의 잔치를 위하여 (마가복음 6장 30~44절) > 목회자 컬럼


[26.10.18] 빈 들의 잔치를 위하여 (마가복음 6장 30~44절)

본문

‘오병이어’ 이야기는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드러냅니까? 예수님은 자기에게 찾아온 군중들을 보시며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해 불쌍히”(34절) 여기셨다고 마가는 분명히 밝힙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바벨론 포로로 고통당하는 이스라엘을 ‘목자가 없어 흩어진 백성’이라 말하며, ‘한 목자’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선포했습니다(겔34:5, 23). 예수님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바로 그 ‘목자’이십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지시하여 사람들을 양처럼 떼를 지어 푸른 잔디에 앉게(눕게) 하셨습니다(39절). 그리고 오병이어로 그들을 먹이셨습니다. 이 장면은 저 유명한 시편 23편의 목자를 떠올리게 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선한 목자라고 밝히셨습니다(요10:11, 14). 하나님이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을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시듯, 예수님은 빈 들에서 백성을 먹이심으로써 자신이 선한 목자임을 드러내셨다. 모세가 백 부장 오십 부장을 세웠듯, 예수님은 제자들을 세워 백 명씩 오십 명씩 떼를 지어 푸른 잔디에 있는 사람들을 섬기게 하셨습니다(40절).

이 이야기의 흥미로운 배열 중 하나는 오병이어의 기적 바로 앞에 헤롯의 왕궁 생일잔치를 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14~29절). 헤롯은 자신의 성적 타락을 비판한 세례 요한은 감옥에 가두었고, 생일날 꺼드럭거리며 자신의 권력을 자랑하는 바람에 ‘세례 요한’의 목을 쳐야만 했습니다. 빈들의 예수님께 나온 사람들은 헤롯의 생일잔치처럼 권력자가 독식하는 사회 체제 속에서 희망을 잃은 채 살아온 자들입니다. 탐욕스럽고 정의롭지 못한 종교정치 지도자들에게 환멸을 느낀 그들은 제자들과 함께 빈들로 쉬러 가신 예수님께 ‘달려’ 왔습니다(33절). 주님은 절박한 심정으로 찾아온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그들에게 생명의 말씀과 떡과 물고기를 베푸셨습니다.

‘전도 축제’는 사람들을 예수님이 계신 빈 들로 달려오게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지치고 아무런 희망도 발견하지 못한 자들이 교회에서 복음을 듣고 영혼과 육체가 평안을 누려야 합니다. 헤롯의 왕궁 생일잔치는 권력 자랑과 탐욕이 가득한 죽음의 잔치이지만, 주님의 빈들 잔치는 영혼을 살리는 말씀과 육체가 힘을 얻는 음식이 있는 잔치입니다. 한남교회의 ‘전도 축제’는 예수님이 우리의 선한 목자임이 온전히 드러나는 빈 들의 잔치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만 드러내려는 마음가짐으로 사람들을 섬길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한남교회의 ‘전도 축제’가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나는 잔치가 되기 위하여 여러분은 어떤 마음가짐과 준비를 하고 계십니까?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회자 컬럼 목록

검색


Copyright (c) 2024-2026 한남교회. All rights reserved.
[07251] 서울 영등포구 양산로 182 한남교회
02-2679-9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