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17] 부모를 즐겁고 기쁘게 하는 길(잠언 23장 22~25절)
본문
부모 공경의 기본 정신은 ‘부모님을 즐겁고 기쁘게 하는 것’(25절)입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자녀가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22절). 잠언은 부모의 입에서 나온 말씀은 진리이고 지혜롭고 명철한 훈계이므로 금은보화를 주고라도 살 정도로 소중히 여기고 가치 없이 여겨 헐값에 팔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합니다(23절). 이런 가르침은 부모의 입에 진리와 지혜의 말씀이 있음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자녀가 부모의 가르침을 소중히 여기고 순종하면, 의롭고 지혜로운 인생을 살게 됩니다. 그러면 믿음의 부모들은 자녀의 사는 모습을 보고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24절). 잠언에서 “의인”과 “지혜로운 자식”은 동의어로서, ‘지혜’와 ‘어리석음’은 도덕적이고 신앙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도덕적으로 신앙적으로 올바르게 사는 자들이 지혜로운 자들이며, 이런 자들이 부모님의 기쁨이 됩니다(17:21, 23:15~16). 성경적 관점에서 효도 중의 최고의 효도는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고 사람들 앞에서 자기 몫을 감당하는 사람, 즉 믿음과 지혜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장자에게 축복하고 싶은 이삭은 둘째 아들에게 장자의 축복을 내려줍니다. 비록 속아서 그렇게 했지만, 그 축복은 무효가 되지 않습니다. 야곱이 아버지 이삭을 속여 장자의 축복을 받은 이야기(창27장)는 윤리적으로 합당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삭에게서 우리네 부모의 모습을 봅니다. 자신이 둘째에게 속았음을 알았을 때, 그는 야곱을 저주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형의 분노를 피해 도망가는 둘째를 다시 축복합니다(창28:3~4). 그리고 놀랍게도 하나님도 이 축복을 인정해주셨고, 길에서 잠든 야곱의 꿈에 나타나 이 축복을 다시 확인해 주셨습니다(창28:13~15). 훗날 에서와 야곱은 화해하고 함께 아버지의 장례를 치룹니다(창35:29). 그리고 먼 훗날 야곱이 자식들도 서로 화해하고 애굽에서 영향력 있는 믿음의 가문을 이룹니다.
부모는 자식이 무슨 짓을 해도 자식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상처를 줄 뿐 아니라 상처를 받으며 삽니다. 자식은 자신에게 상처를 준 부모를 평생 원망하며 살지만, 부모는 자신에게 상처를 준 자식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찬송가는 아니지만 “어머니의 마음”이라는 노래가 우리 심금을 울리는 것은 가사 속에 부모님의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자식을 낳아 기르면서 마음고생을 하며 늙어버린 부모님! “사람의 마음속엔 온 가지 소원, 어머님 마음속에 오직 한 가지”! 우리는 자식을 향한 부모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봅니다.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는 불신자입니다. 당신은 부모를 공경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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