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5.11] 은혜가 넘치는 하나님의 자녀 만들기(고린도전서 4장14~16, 시편 112편1~10절) > 목회자 컬럼


[25.05.11] 은혜가 넘치는 하나님의 자녀 만들기(고린도전서 4장14~16, 시편 112편1~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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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말 많고 탈 많은 고린도 교회를 ‘사랑하는 자녀같이’ 생각하고 아버지의 마음으로 편지를 썼습니다(14절). 그는 ‘교회에 스승은 많지만, 아버지는 많지 않다’라고 말합니다(15절). 교회에서 스승은 지식을 뽐내고 자신들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성도들을 깔보며 자기 수하에 두려고 합니다. 반면, 영적 아버지는 책망보다는 사랑의 권면으로 성도들이 영적 미성숙에서 벗어나 성숙하도록 돕습니다. 바울은 온갖 고생을 하며 복음을 전하여 고린도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는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복음으로 낳았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었습니다(15절). 그는 고린도 교회에서 ‘갑’의 위치에서 명령하고 지시할 수 있었지만, 오히려 ‘을’이 되어 고린도 교회를 섬겼습니다(고후4:5). 이유는 딱 하나 고린도 교회를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자식에게 언제나 ‘을’일 수밖에 없습니다. 바울은 아버지의 마음으로 권면하며 삶의 모범을 보였기에, 자신을 본받으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16절).

한편, 바울은 기근으로 고통받는 예루살렘 교회를 돕는 일에 고린도 교회가 동참하길 간절히 원했습니다. 훌륭한 영적 아버지는 자녀(교회 성도)가 이타적으로 남을 돕는 성숙한 자가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10:24, 31)이라고 가르쳤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가 예루살렘 교회를 돕는 사랑의 실천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성숙하게 되길 바랐기에, 많은 오해와 비난이 있었음에도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구제헌금을 하라고 계속해서 강조했습니다(고전16:1~4, 참고, 고후8~9장).

오늘 말씀은 교회뿐 아니라 각 가정에서도 적용되어야 합니다. 크리스천 부모는 자식들이 세상에서 성공하고 잘되기만을 바라지 않습니다. 자식들이 겸손한 사람이 되고, 남을 돕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훌륭한 부모들은 언제나 자식들을 사랑으로 권면하며, 섬김의 본을 보입니다. 부모가 이타적인 삶을 살 때, 자식들에게 나를 본받으라고 말하며 자식들의 인생을 복되게 인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계명을 지키는 자의 후손은 복이 있습니다(시112:1~2). 그가 자식들에게 정직, 자비, 긍휼, 의로움, 은혜, 등과 같은 하나님의 성품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시112:4~9).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기를 바랍니까? 자녀들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사랑의 권면을 하세요. 자식들이 이타적인 삶을 살기를 원하며, 섬김과 나눔의 본을 보이세요. 여러분의 가정에 주님의 은혜가 가득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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