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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17] 성도의 습관: 벗어버리고 입다 (에베소서 4장 17~2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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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는 멋지게 장식된 도로와 시장, 공중화장실과 목욕탕, 엄청난 규모의 원형 극장, 도서관, 다양한 신전들이 가득한 도시였습니다. 특히 아데미 여신을 섬기는 신전에는 수많은 사람이 몰려들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관광 산업과 섹스 산업이 발전하고, 사람들은 도시에서 철학과 인생을 논하며 육체의 쾌락을 누렸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런 문화 속에서 살다가 복음을 받아들인 성도들에게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 심령이 새롭게 되어 … 새사람을 입으라”(22~24절)고 도전합니다. ‘옛사람’은 복음을 받기 전 불신자(이방인)였을 때의 모습입니다. 그때의 삶은 한마디로 ‘허망한’ 삶입니다(17절). “총명이 어두워지고, 무지함과 마음의 굳어짐”(18절)으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 채 어리석게 삽니다. 그런 자들은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18절) “감각 없는 자가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19절) 행합니다. 에베소 도시에 사는 자들의 모습은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삶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육체적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문화 속에서 방탕하고 더러운 짓을 욕심으로 행합니다. 죄를 죄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마음 가는 대로 살라”는 말에 열광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바울은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를 그같이 배우지 아니하였느니라”(20절)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을 입으라”고 도전합니다. “벗어버리고, 입으라”는 명령어는 계속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습관은 끈질깁니다. 성도가 되어도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기가 너무 쉽습니다. 우리는 교회에서 배운 복음을 머리로만 알고 있으면 안 됩니다. “심령이 새롭게 되어야”(23절)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긴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까지 내려가는 것’입니다. 이는 옛 습관을 버리고, 새 습관을 들이는 길입니다. 예배하고, 말씀을 배우고, 봉사하고 성도의 교제를 나누면서 새로운 습관을 들여야 우리는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지의 거룩함으로”(24절) 사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나에게 옛사람의 모습이 많음을 직시하고, 심령이 새롭게 되길 기도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습관이 영성입니다! 신앙생활이란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벗어버리는 것에 실패해도 다시 도전해야 합니다. 여러 번 실패해도 다시 도전한다면, 실패했다고 망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답게 사는 법을 교회에서 배워 알지만, 구습을 따라 옛사람처럼 살고 있습니다. 새 사람을 입게 하옵소서” 우리가 항상 드려야 할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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