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2.14] 빛으로 나아오기 (요한복음 3장16~21절)   > 목회자 컬럼


[25.12.14] 빛으로 나아오기 (요한복음 3장16~21절)  

본문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오심을 빛이 어둠에 비친 것이라고 묘사합니다(1:5, 1:9). 예수님이 자신을 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8:12). 빛이 비치면, 어둠에 있던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예수님이 메시아 사역을 하실 때, 주님께 나아오는 자들이 많았지만 반대로 예수님을 죽이려고 음모를 꾸민 자들도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어둠 속에서 행한 일들이 드러날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빛은 모든 것을 환히 드러냅니다. 예수님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죄악과 위선을 적나라하게 폭로하셨습니다(대표적으로 마23장 참조). 빛 앞에 음침한 죄가 드러났을 때, 사람들은 빛으로 나오든지, 어둠으로 물러가든지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죄로 인해 캄캄한 세상에 빛이신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보여줍니다(16). 하나님은 자신의 죄가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빛으로 나오는 자들을 결단코 심판하지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심판이 아니라 구원을 위해 세상에 빛으로 오셨기 때문입니다(17). 하지만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죄를 정직하게 인정할 정도로 순진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지적에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행위가 드러나 모든 것을 잃을까 두려워 어둠으로 물러갔습니다(18~20).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을 거짓말쟁이 마귀의 자식이라고 꾸짖으셨습니다(8:44~45). 반면 진리를 사랑하는 자는 빛이신 예수님에게로 나옵니다(21). 빛으로 나오는 자들은 자신들이 행한 일들이 완벽히 의롭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들의 선한 행위조차 위선과 악으로 물들여져 있음이 드러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을 뿐입니다. 그것을 인정할 때, 오히려 자유를 경험합니다. 주님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8:32)고 하셨는데, 여기 진리는 예수님 자신입니다(8:36).

본문은 예수님과 니고데모의 만남에 의해 드러난 말씀입니다. 유대 관원 니고데모는 밤 중에 예수님을 찾아왔고, (구원과 생명)과 어둠(심판과 죽음)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도전받았습니다. 후에 산헤드린 공회에서 예수를 붙잡고자 할 때, 그는 절차적 정의를 요구하며 예수님께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7:45~52). 그리고 아리마대 요셉과 함께 예수님의 장례를 극진히 치렀습니다(19:38~40). 그는 빛으로 나온 사람입니다. 대림절에 우리는 마음의 촛불을 밝히고 니고데모처럼 빛으로 나아가길 다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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