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1.18] 하나님의 아들이 세례와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마가복음 1장 9절~13절) > 목회자 컬럼


[26.01.18] 하나님의 아들이 세례와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마가복음 1장 9절~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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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이후 사순절 전까지는 주님이 메시아로 드러나신 것을 기념하는 주현절(主顯節, Epiphany) 절기입니다. 교회력은 예수님의 생애를 중심으로 설정되었습니다. 참된 신앙생활은 내가 아니라 예수님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알아가고, 닮아가기를 추구해야 합니다.

주님은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요한의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죄 없는 예수님이 굳이 회개의 세례를 받으시려 했기에, 세례 요한은 무척이나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모든 의를 이루라고 말씀하셨습니다(3:14~15). 예수님은 요한에게 세례받음으로 메시아 사역의 시작을 알리셨고, 자신이 하나님의 사랑 받는 아들, 즉 성자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죄 없는 예수님이 회개의 세례를 받음으로써 죄용서가 필요한 자기 백성과 연합하셨음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우리가 받는 세례가 주님과 연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6:3). 그러니까 세례는 예수님 편에서는 우리와 연합하는 것이고, 우리 편에서는 예수님과 연합하는 것입니다.

세례를 받으신 후 주님은 성령의 인도를 따라 광야로 나가셨습니다. 마가는 성령이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셨다고 강하게 표현합니다(12). 예수님의 사십일 광야 시험은 이스라엘의 사십년 광야 생활을 생각나게 합니다. 예수님의 시험은 인간의 연약함과 시험받음을 몸소 체험한, 그러니까 죄의 유혹을 받는 자신의 백성과 연합하셨음을 보여줍니다(참고, 4:15). 마가는 예수님이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고 들짐승과 함께 계셨는데, 천사들이 수종들었다고 간략하게 묘사합니다(13). 핍박을 받는 초대교회 성도들은 믿음을 버리라는 유혹을 받았고, 거부했을 때는 원형 경기장에서 짐승의 밥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도 자신들과 같은 시험을 받고 들짐승의 밥이 될 수도 있지만 결국 천사의 섬김으로 메시아 사역을 감당하셨음에 큰 도전을 받고, 끝까지 믿음을 지킬 것을 다짐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초대교회 성도들과 같은 핍박과 죽음의 위협을 받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돌을 떡으로 만들라는 물질의 시험, 높은 데서 뛰어내리라는 명예의 시험, 사탄에게 절하면 세상 권세를 주겠다는 권력의 시험을 받으셨듯, 우리도 돈, 명예, 권력의 유혹을 끈질기게 받으며 삽니다. 주님이 광야의 시험을 통해 우리와 연합하셨음을 믿는다면, 우리는 주님의 말씀으로 이 모든 유혹을 물리치며 주님과 연합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라고 외치며, 주님과 연합한 삶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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