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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2.07] 주님을 기다리기 (누가복음 3장 1~6절)

본문

대림절(待臨節, advent)은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성경에서 주님의 오심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성육신하신 과거의 오심(구속의 임재), 둘째는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 재림하시는 미래의 오심(영광의 임재), 셋째는 말씀과 성례를 통해 우리와 교통하기 위해 영으로 임하시는 현재의 오심(성화의 임재)이 있습니다. 대림절은 주님의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오심을 동시에 준비하는 역설적인 절기입니다.

요한이 광야에서 외칠 때, 수많은 사람이 몰려들었습니다. 누가는 그 시절을 디베료 황제가 통치 … 빌라도가 유대의 총독으로, 헤롯이 갈릴리의 분봉 왕으로 …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을 있을 때”(1~2)라고 밝힙니다. 한마디로 이스라엘은 외세에 짓밟혔고, 타락한 정치종교 지도자들에게 착취당했으며, 경제적으로는 너무나 피폐해서 백성들은 아무런 희망이 없었을 때입니다. 사람들은 떵떵거리는 예루살렘의 종교지도자들보다 광야에서 외치는 선지자에게 기대를 걸었기에, 그의 메시지를 들으러 광야로 간 것입니다. 요한은 그들에게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의 세례”(3)를 외쳤습니다. 그야말로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였습니다. 왕이신 메시아가 곧 올 것이니, ‘왕의 길을 준비하라는 절박한 외침입니다. 회개는 개인의 삶을 곧게 해서 백성을 구원하기 위한 주님의 행차를 준비하는 일입니다(4~6). 요한은 세례를 받으러 온 사람들을 독사의 자식이라고 책망하며,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도전합니다(7~9). 그러자 무리도, 세리들도, 군인들도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라고 진지하게 묻습니다. 요한은 무리에게는 사랑과 나눔의 삶을 실천하라고 가르칩니다. 세리들에게는 부과된 이상의 세금을 거두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군인들(로마 군인이 아니라 치안을 담당했던 유대 경찰들)에게는 그 알량한 지위로 백성들을 강탈하지 말고 현재 받는 월급으로 만족하라고 도전합니다(10~14). 이것이 회개입니다.

대림절을 맞이하여 우리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앞에 서서,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라고 질문해야 합니다. 주님이 오실 때 세상은 희망없이 캄캄했음을 잊지 맙시다. 우리는 정치지도자들이 아무리 포악하고 종교지도자들이 아무리 탐욕스러워도 낙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라고 기도하며 회개에 합당한 열매 맺기를간절히 원합니다. 우리는 아무리 어두운 때에도 낙심하지 않고 오히려 희망을 품습니다. 주님이 우리 가운데 오시기 때문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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