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2.01] 주님은 가버나움에서 사셨습니다(마태복음 4장12~22절)
본문
세례 요한이 잡힌 후, 예수님은 자신이 자란 갈릴리 나사렛으로 가셨습니다(12절). 예수님은 세례 요한의 사역을 이어받은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신 후 예수님과 요한 사이의 만남은 없었습니다. 요한의 사역은 메시아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이고, 예수님의 사역은 메시아로서 일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갈릴리로 ‘물러가셨다’는 것은 위험을 피해 가신 것이 아닙니다. 누가복음에 따르면, 주님은 나사렛 회당에 가서 이사야의 말씀을 읽고 이 말씀이 성취되었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이 일로 고향 사람들은 분노하며 예수님을 낭떠러지로 떨어뜨리고 했습니다(눅4:16~30).
예수님은 자신이 자란 고향 나사렛에서 메시아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갈릴리 지방의 가장 큰 도시인 ‘가버나움’으로 가셨습니다(13절). 이곳은 다른 지역과 교류가 많았기에 이방인도 많이 살고 있어 전도와 선교의 요충지라 할 수 있습니다. 스불론과 납달리 지파와 관련이 있던 ‘가버나움’은 ‘위로의 동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들 지파는 주전 8세기 앗수르가 북왕국 이스라엘을 정복하고 유대인들을 포로로 끌고 갈 때, 제일 먼저 끌려간 사람들입니다. 또한 유대인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올 때 ‘요단강 저편 해변길’을 따라 가버나움을 거쳐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주님은 가버나움에 사심으로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볼 것’이라는 이사야의 말씀을 이루신 것입니다(14~16절). 예수님은 가버나움에서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의 구원자로 자신을 드러내고, 메시아 사역을 감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17절)고 선포하셨습니다. 세례 요한도 앞서 동일한 메시지를 전했지만(3:2), 그 의미는 다릅니다. 세례 요한은 ‘곧 메시아가 오니 회개하고 메시아를 맞을 준비를 하라’는 의미로 선포하였고, 예수님은 ‘자신에 의해 천국이 임하니 회개하고 천국을 받으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천국”은 “하나님의 나라”를 의미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죽어서 가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나라’입니다. 예수님의 선포를 듣고 주님께 나아오는 자는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자, 즉 하나님 나라의 백성입니다. 주님은 메시아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셨습니다. 그들의 영혼에는 메시아 예수님이 각인되어 있었기에, 그들은 즉각적으로 따랐습니다(19~22절, 참고, 요1:35~42). 예수님이 슬픔과 어둠의 땅 갈릴리에 위로와 구원과 소망의 빛이 되었듯, 제자들도 그 빛으로 어두운 세상을 밝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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