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2.15] 주님은 ‘내게로 오라’고 초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1장 25~30절)
본문
예수님은 “다 내게로 오라”(28절)고 사람들을 초대하셨습니다. 이 초대는 당시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선지자들은 선지자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께 나아가라고 도전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자신을 단순히 선지자로 생각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자신의 메시아 사역을 거부하는 갈릴리의 고라신, 벳새다, 가버나움을 책망하시고(20~24절),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 기도에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전권대사이며 하나님 아버지를 온전히 계시하는 자임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25~27절). 예수님의 초대가 파격적인 것은 초청의 대상이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자들”(28절)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세리, 죄인, 창기들에게 주님께 나아왔을 때, 주님은 그들에게 쉼을 주셨습니다. 그들이 율법 선생과 제사장에게 갔다면, 멸시 천대를 받고 죄의 짐에 율법의 짐까지 짊어졌을 것입니다.
이 초청과 약속 다음에는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29절)는 도전이 나옵니다. 쉼을 약속하곤 멍에를 지라고 하시니, 이 말씀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팔레스타인에서는 밭을 갈 때, 종종 어미 소와 새끼 소를 하나의 멍에에 맵니다. 그러면 어미 소가 멍에의 무게를 다 지는 것이며, 새끼 소는 어미 소 옆에 붙어 다니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멍에’가 아니라 ‘나의 멍에’를 매라고 하셨습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30절)는 말씀도 이해됩니다. 우리가 주님과 함께 멍에를 메고 주님 옆에 붙어있다면, 주님의 가르침은 무거운 율법의 짐이 아닙니다. 주님과 깊은 사랑의 교제를 나눌 때,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더는 무거운 짐이 아닙니다.
이 말씀 뒤에 안식일 이야기가 두 번 나옵니다(12:1~8, 9~21). 안식일 준수의 핵심은 ‘일하지 않음’에 있습니다(출20:8~10). 하나님 앞에서는 인간의 ‘무엇-됨’이 아니라 인간의 ‘있음’이 중요할 뿐입니다. 안식일 계명의 정신은 사회적 신분이나 지위나 업적과 상관없이 하나님 앞에 ‘있음’으로 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에게 온 자들의 ‘무엇-됨’이 아니라, 그들의 ‘있음’에만 관심을 가지셨습니다. 무한 경쟁 속에서 나의 ‘무엇-됨’을 위해 사는 우리에게 주님은 탐욕과 근심을 내려놓고 주 앞에서 쉬기를 원하십니다. 이 초청에 응답하는 자들은 참 안식과 구원을 경험할 것입니다. 이번 명절에 가족들의 ‘무엇-됨’이 아니라, 그들의 ‘있음’에만 관심을 가집시다. 그러면 가족들은 참된 영혼의 쉼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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