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24] 성전 뜰에서 지키는 감사제 (시편 116편 12~14절, 17~19절) > 목회자 컬럼


[24.11.24] 성전 뜰에서 지키는 감사제 (시편 116편 12~14절, 17~19절)

본문

시편 116편은 감사시입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은혜로 환난과 슬픔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강을 얻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보답하고 싶었고, 환난 중에 있을 때 했던 서원을 생각합니다(12~14절). 서원한 바를 지키려 할 때 그는 자신이 ‘주의 종’이라는 확신을 얻었습니다(16절). 그는 서원한 감사제를 드리기 위해 성전으로 올라갑니다(17~19절). 이렇게 본문은 ‘서원의 회상’(12~14절)과 ‘서원의 실행’(17~19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야곱은 형의 분노를 피해 외삼촌 집으로 도망가는 중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자신을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오게 하시면 이곳에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겠다고 서원했습니다(창28:10~22). 하나님의 약속은 이루어졌습니다. 그는 거부가 되어 가족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벧엘의 서원은 지켜지지 않았고, 딸 디나 사건으로 큰 곤경에 빠집니다(창34장). 그는 모든 가족에게 이방 신상을 버리고 몸을 정결하게 씻고 의복까지 바꾸어 입으라 명령하고 벧엘로 올라가 전제물과 함께 감사의 서원제를 드렸습니다. ‘전제물(奠祭物)’은 ‘포도주’를 붓는 의식입니다. ‘구원의 잔을 높이 들고 감사제를 드린’ 벧엘에서 비로소 야곱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이스라엘로 명실공히 인정받습니다(창35장).

추수감사절 예배는 그 무엇보다 감사제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감사’는 성전에 함께 모여 예배하는 ‘주님의 모든 백성’ 앞에서 공적으로 표현해야 합니다(14절). 우리가 감사의 예배를 드릴 때, 우리는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깊이 깨닫고 더 큰 복을 받아 누리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존재’에 대해 감사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내게 은혜를 베푸셨기에” 지금의 ‘나’가 존재하는 것입니다(12절).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고전15:10)이라는 바울의 고백을 나의 고백으로 삼을 때, 우리는 참된 감사제를 드리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가족의 존재’에 대해 감사해야 합니다. 늙고 병든 부모님을 봉양할 때, 십계명의 5계명대로 하나님의 축복이 임합니다. 속 썩이는 자녀들이 있기에 부모는 성숙해지고 삶의 영감을 얻습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모여 감사의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교회 공동체의 존재’에 대해 감사해야 합니다. 교회에서 상처받기도 하지만 공동체가 없다면 우리는 ‘예루살렘에서의 감사제’(19절)를 드릴 수 없고 그 축복을 누리지도 못할 것입니다. 믿음의 관점에서 보면 감사하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아니, 감사하지 않은 것이 얼마나 큰 불신앙인지 깨닫게 됩니다.

추천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회자 컬럼 목록

검색


Copyright (c) 2024-2025 한남교회. All rights reserved.
[07251] 서울 영등포구 양산로 182 한남교회
02-2679-9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