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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30] 세리, 그가 의롭다 하심을 받다(누가복음 18: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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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세리에 관한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성전 제사에서 속죄 제물이 드려진 후 제사장이 성소에서 분향할 때, 예배자들은 개인 기도를 드립니다. 그때 어느 바리새인은 따로 서서 기도합니다. 부정한 자와 접촉해 자신이 부정해지는 것을 막고자 그렇게 한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세리처럼 남의 재산을 갈취하거나 불의를 행하거나 간음하지 않음을 감사했습니다(11절). 또한 금식과 십일조를 철저히 행함에 감사했습니다(12절). 유대교 경전에 따르면, 기도는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고, 자신과 다른 사람을 위해 간구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바리새인의 기도는 말이 기도이지 실상은 다른 이들에게 설교하며 자기 자랑의 말을 떠벌린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의 ‘기도’를 들으며 그를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하고 존경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어떻게 평가하실까요?

한편, 세리도 멀리 서서 기도했습니다(13절). 하지만 바리새인이 그렇게 한 이유와는 다릅니다. 기도하는 자세도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공식적으로 드려지는 어린양의 제물도 자신의 죄를 대속하지 못할 정도로 자신이 용서받기 힘든 죄인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는 간절히 하나님께만 나직하게 아뢰었습니다.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직역, “하나님, 죄인인 나를 대속해 주옵소서”).

예수님은 어떤 의도로 이런 비유를 말씀하셨습니까? 주님은 이 비유를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9절) 들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결론을 맺습니다. “… 이에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14절). 본 비유의 핵심은 누가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하심을 받는가에 관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에는 ‘자칭 의인’과 ‘자칭 죄인’이 자주 대조됩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의인이라 생각하는 자가 아니라, 자신을 죄인이라 생각하는 자에게 대속의 은혜를 베푸십니다. 본래 ‘의’는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의’는 율법 준수로는 결코 얻을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이 우리 죄를 대신한 죽음임을 믿는 자를 하나님은 의롭게 여기십니다. 사순절에 우리는 이방 여인의 기도(“주님,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와 함께 세리의 기도(“오 하나님, 죄인인 나를 속해 주소서”)를 자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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