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3.02] 6계명, 사람을 살리는 말만 하겠습니다 (신명기 5장 17절, 잠언 10장 11절, 야고보서 3장 8~10절) > 목회자 컬럼


[25.03.02] 6계명, 사람을 살리는 말만 하겠습니다 (신명기 5장 17절, 잠언 10장 11절, 야고보서 3장 8~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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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을 완전하게 하려고 오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의로워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마5:17~20). 이어서 6계명을 언급하시며, 형제에게 분노하거나 ‘라가’(멍청이)라고 경멸의 말을 하는 자는 살인죄에 해당하는 심판을 받게 된다고 경고하셨습니다(마5:21~22). 바리새인의 제자는 육체적 살인을 하지 않은 것으로 만족하지만, 예수님의 제자는 정신적 혹은 존재론적 살인까지 범하지 않으려고 힘쓰는 자입니다.

사울 왕의 딸 미갈은 아버지의 시기를 받는 다윗을 무척이나 사랑했습니다. 아버지가 다윗을 살해하려고 하자 그를 피신시켰습니다. 사울 왕은 다윗이 광야로 도망간 후, 딸 미갈을 다른 남자에게 주었습니다. 그런데도 다윗은 왕이 되자, 그녀를 왕비로 맞아들입니다. 둘 사이의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이 부부의 결말은 비극적입니다.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실 때, 다윗은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백성들 앞에서 춤을 춥니다. 창문을 통해 이를 지켜본 미갈은 왕의 채신머리 없는 행동을 경멸했습니다. 공주로 살아오면서 왕실의 품위를 지킨 미갈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녀가 남편에게 경멸의 말을 했다는 데 있습니다(삼하6:20). 다윗도 지지 않고,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말로 되받아쳤습니다. “… 그(여호와)가 네 아버지와 그의 온 집을 버리시고 나를 택하사 나를 여호와의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으셨으니 내가 여호와 앞에서 뛰놀리라”(삼하6:21). 다윗은 미갈의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상처를 ‘무자비하게’ 공격했습니다. 성경은 이 이야기를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그러므로 사울의 딸 미갈이 죽는 날까지 그에게 자식이 없으니라”(삼하6:23). 이 잔인한 경멸과 분노의 말싸움 후, 미갈과 다윗은 두 번 다시 애정을 나누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서로의 영혼을 살해했습니다.

정치적으로 상대 진영 사람들에게 퍼붓는 분노와 경멸의 말들과 소셜 네트워크에서 잔인한 경멸의 댓글을 볼 때, 우리나라의 미래가 심히 걱정됩니다. 우리는 분노와 경멸의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살인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서 살리는 말을 하고, 악인은 죽이는 말을 합니다(잠10:11).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을 찬송하고, 같은 혀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사람을 저주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약3:8~10). 세상에 영혼의 살인죄가 난무하지만, 우리만이라도 주님의 경고를 명심합시다. “잘 들어라. 심판 날이 오면 자기가 지껄인 터무니없는 말을 낱낱이 해명해야 될 것이다”(마12:36, [공동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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